세제개편 열흘, 강남 급매는 10억 뚝·전세는 3억 껑충…엇갈린 서울 주택시장 (2026년 8월 12일)

11국내 브리핑 제11호 · 🕒 2026년 8월 12일 오전 9:00 (KST)

본 글은 공개된 시장 정보를 정리·요약한 일반 정보 제공이며, 특정 부동산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핵심 요약

강남, 호가 10억 낮춘 급매 등장

8월 3일 세제개편(보유세·양도세 실거주 여부 차등화) 발표 이후 강남권 고가주택 보유자들이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물을 속속 내놓고 있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압구정동 현대1·2차 전용 131㎡는 기존 최고 거래가 71억원보다 10억원 낮은 61억원에 '초급매'로 등록됐다. 파이낸셜뉴스 집계로도 세제개편 발표 이후 일주일 새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이 2% 늘었고, 특히 강남3구는 약 1,000건이 증가하며 매물 증가가 고가주택 밀집지역에 집중됐다. 다만 대출규제로 매수 여력이 제한돼 호가를 낮춰도 거래로 곧장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는 게 현장의 평가다.
출처: 서울신문 · 파이낸셜뉴스

전세는 거꾸로 뛴다

매매 시장과 달리 전세 시장은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비거주 1주택자들이 향후 세제상 불이익을 피하려 기존 전세를 거둬들이고 직접 입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면서, 뉴스핌에 따르면 강남구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전용 144㎡ 전세 호가는 18억원에서 20억원으로,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30㎡는 35억원에서 37억원으로 각각 뛰었다. 서울신문도 실거주 전환이 늘며 전세 물건이 빠르게 줄고, 보증금과 월세를 함께 올린 재계약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매매는 급매가 쌓이는데 전세는 품귀 현상을 빚는 '엇갈린 시장'이 세제개편 열흘 만에 뚜렷해진 셈이다.
출처: 뉴스핌 · 서울신문

시사점 (관점)

세제개편이 겨냥한 것은 '똘똘한 한 채'의 보유 부담이었지만, 단기적으로는 매매·임대 시장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반응하는 부작용이 먼저 나타나는 모양새다. 매도자는 세 부담을 피해 호가를 낮추면서도 급하게 팔아야 할 이유는 크지 않아 거래로 잘 이어지지 않고, 반대로 전세는 실거주 전환 물량이 빠지며 세입자 부담이 오히려 커지는 구조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무주택 실수요자는 '매매는 대출규제로, 전세는 품귀로' 이중의 진입장벽에 부딪힐 수 있어, 향후 발표될 공급·금융 대책이 전세시장 안정에도 얼마나 실효성을 갖는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는 보도·공공기관 발표 기준이며, 발표 시점·집계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목록으로